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금지 행정명령이 기관투자자의 암호화폐 도입을 가속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아버지인 에롤 머스크가 2억 달러 규모의 밈코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3일 서명한 행정명령은 미국에서 CBDC의 설립, 발행, 유통 및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CBDC가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과 개인 정보 보호, 국가 주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우려 사항으로 제시했다.
블록체인 전문가이자 국제기구 자문위원인 앤디 리안(Anndy Lian)은 “CBDC 금지 행정명령은 미국 암호화폐 산업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암호화폐 태스크포스 출범이 더 명확하고 체계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일론 머스크의 아버지인 에롤 머스크(Errol Musk)가 밈코인 프로젝트 ‘머스크 잇(MUSKIT)’을 통해 최대 2억 달러(약 2,660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그는 이 자금을 영리 싱크탱크인 머스크 연구소(Musk Institute) 설립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밈코인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식 밈코인(TRUMP)이 1월 18일 출시된 데 이어, 1월 19일에는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의 밈코인(MELANIA)이 솔라나(Solana) 네트워크에서 출시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코인베이스(Coinbase)가 1월 29일 발표한 4분기 암호화폐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암호화폐 지갑 사용자 수가 사상 최대인 3,600만 개를 돌파했다. 이는 일반적인 보유자(passive holders)에서 탈중앙화 금융(DeFi) 및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사용하는 액티브 사용자(active users)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16z 크립토(a16z Crypto)의 데이터 과학자인 다렌 마츠오카(Daren Matsuoka)는 “모바일 지갑은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보다 활발한 거래자로 변환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년 1월 한 달 동안 암호화폐 해킹 피해액은 총 7,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3,300만 달러) 대비 44% 감소했다. 그러나 2023년 12월의 피해액(3백80만 달러)과 비교하면 9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달 가장 큰 해킹 피해를 입은 곳은 싱가포르 기반 거래소 Phemex로, 6,9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유출됐다. 그다음으로 큰 피해를 본 곳은 Moby Trade 옵션 플랫폼으로, 250만 달러 규모의 해킹 피해가 발생했다.
이더리움(ETH) 가격은 1월 7일 이후 3,5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30일간 8% 하락했다. 반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6% 증가했다.
트레이더들은 이더리움의 부진한 흐름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수료 평균 2달러 이상 유지 ▲ETH 공급량 증가 ▲이더리움 재단의 시장 지원 부족 및 밈코인 거래량이 솔라나(Solana)로 이동한 점 등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더리움이 3,500달러를 돌파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주요 요인은 ▲2025년 1분기 예정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 ▲미국 ETF 규제 변화 ▲이더리움 레이어2(L2) 솔루션 성장 지속 등으로 꼽힌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Cointelegraph Markets Pro)와 트레이딩뷰(TradingView)의 데이터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개 암호화폐 중 대부분이 이번 주 하락세를 보였다.
이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코인은 푸지 펭귄(PENGU)으로 44% 급락했으며, 솔라나 기반 밈코인인 파트코인(FARTCOIN)도 30% 가까이 하락했다.
디파이 시장 총 예치금(TVL)은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