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엘살바도르의 암호화폐 규제 모델 따르고 있다

출처: 토큰포스트

넥스브리지 창립자 미켈레 크리벨리, “미국이 엘살바도르의 암호화폐 규제 모델을 참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토큰화 기업 넥스브리지(NexBridge)의 창립자 미켈레 크리벨리(Michele Crivelli)는 미국이 엘살바도르의 선례를 따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최근 디지털 자산 시장을 위한 실무 그룹(Working Group on Digital Asset Markets)을 신설한 점을 언급하며, “엘살바도르는 2021년 디지털 자산 국가위원회(National Commission of Digital Assets)를 설립해 암호화폐 관련 법적 프레임워크를 연구했다. 현재 미국도 유사한 방식으로 규제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벨리는 또한 “엘살바도르처럼 경제 규모가 작고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들이 먼저 디지털 자산 도입을 선도할 것이며, 이후 미국과 같은 글로벌 대형 경제권이 이 흐름을 따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암호화폐 규제에 있어 독립적인 규제 기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국과 엘살바도르의 규제 기관들이 앞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산운용사 투자자인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 역시 지난해 11월 같은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엘살바도르와 부탄이 점진적으로 비트코인(BTC)을 축적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것은 글로벌 차원의 비트코인 경쟁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폼플리아노는 국가들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뿐만 아니라 비트코인과 같은 탈중앙화된 디지털 자산을 전략적으로 축적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살바도르는 올해 1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대출 협약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하는 법을 철회했지만, 여전히 비트코인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IMF는 오랫동안 엘살바도르에 비트코인 정책을 철회하도록 압력을 가해왔으며, 결국 엘살바도르 정부는 대출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법안을 폐기했다.

그러나 엘살바도르는 법적 의무가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12 BTC(약 120만 달러 상당)를 추가 매입하면서 총 보유량을 6,051 BTC 이상으로 늘렸다.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입은 IMF와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유지하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 최대주의자들은 엘살바도르의 법안 철회를 비판했으나, 정부가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는 점을 들어 장기적인 암호화폐 도입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는 엘살바도르의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이유로 본사를 해당 국가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테더의 본사 이전 결정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기존의 규제 압박을 피해 더 개방적인 환경을 찾아 이동하는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다른 국가들의 암호화폐 규제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원문보러가기(클릭)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

문의하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