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근접… 선물 시장에서도 강세 신호

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선물 시장에서도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과열된 투기 심리가 보이지 않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현재 사상 최고가인 10만9500달러보다 5%가량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시장에서는 롱(매수)과 숏(매도) 포지션 간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강세장에서는 레버리지 수요가 급증하며 펀딩비가 급등하는데, 최근 몇 주간 8시간 기준 펀딩비가 0% 수준을 유지한 점은 시장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와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는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현재 현물 비트코인 ETF들은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6.7%를 보유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MARA 홀딩스, 테더(Tether), 테슬라(Tesla),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주요 기업들도 총 4.3%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현재 월간 선물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헤지펀드와 투자은행들이 규제된 시장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동성과 레버리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바이낸스(Binance), 바이비트(Bybit), OKX 등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여전히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주요 거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형성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물 비트코인 ETF의 도입은 연기금, 자산운용사, 퇴직연금 계좌 등 새로운 투자자층을 유입시키며 시장의 유동성을 크게 확대했다. 현재 이들 ETF의 총 운용자산(AUM)은 12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뉴욕증권거래소(NYSE),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나스닥(Nasdaq)에서 비트코인 ETF 옵션이 거래되면서 시장 성숙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선물 시장뿐만 아니라 옵션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며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고 있다. 옵션 시장에서는 ‘25% 델타 스큐(delta skew)’ 지표가 -6%에서 +6% 범위에 있으면 중립적이며, 이보다 낮아지면 강세 심리를 반영한다.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고래)와 시장 조성자들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9만8000달러까지 조정을 받으면서 일부 균형이 맞춰졌고, 현재 -5% 수준에서 안정적인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눈앞에 두고 있음에도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글로벌 경제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월 1일부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무역 시장에 긴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비트코인 시장에도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애플(Apple)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매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중국의 AI 기술 기업 딥시크(DeepSeek)의 급성장이 미국 기술 산업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거시 경제적 요인들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비트코인 투자보다는 현금 보유 또는 단기 국채 투자로 눈을 돌리게 할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현재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과도한 강세 심리가 감지되지 않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시장이 거품 없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조정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선물 및 옵션 시장의 균형 있는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장기적인 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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