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EigenLayer와 Cartesi가 협력해 AI 및 블록체인 혁신을 중심으로 한 해커톤을 개최하며, 암호화폐의 대중화를 위한 차세대 ‘킬러 앱’ 개발에 나선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리스테이킹(Restaking) 프로토콜 아이겐레이어(EigenLayer)와 모듈형 블록체인 프로토콜 카르테시(Cartesi)가 협력해 새로운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 개발을 위한 해커톤을 개최한다. 두 프로젝트는 암호화폐의 대중화를 가속화할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핵심 개발자들에게 도전을 제안했다.
이번 해커톤은 ‘Cartesi Experiment Week’의 세 번째 에디션으로, 2월 10일부터 18일까지 초대받은 개발자들만 참여할 수 있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블록체인의 설계 가능성을 확장하고, 현실 세계의 연산을 온체인으로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르테시 창립자인 에릭 드 모우라(Erick de Moura)는 “EigenLayer와의 협력을 통해 Cartesi의 리눅스 코프로세서가 개발자들에게 획기적인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이번 Experiment Week는 실용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새로운 창업자와 개발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EigenLayer는 이더리움 기반 리스테이킹 프로토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총 예치금(TVL)이 137억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블록체인 인프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최종 사용자용 제품은 여전히 복잡한 인터페이스와 낮은 접근성으로 인해 대중화를 저해하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base)의 엔지니어링 총괄 치탄 투라키아(Chintan Turakhia)는 “암호화폐의 대중화에 가장 큰 장벽은 온보딩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을 줄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의 융합이 암호화폐의 차세대 핵심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겐레이어의 개발자 홍보 총괄 나더 다빗(Nader Dabit)은 “AI는 강력하지만, 검증 가능한 AI는 혁신적”이라며 “블록체인 앱 자체가 제품이 아니라 신뢰 계층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출 승인이나 의료 진단과 같은 중요한 AI 결정을 변경할 수 없는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하면, 결과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다”며 “이는 금융과 의료 산업 모두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AI 관련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벤처 캐피털의 주목을 받으며 핵심 투자 트렌드로 부상했다. 하지만 AI 기술을 활용한 암호화폐 사기가 증가하면서 시장의 신뢰도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바나르 블록체인(Vanar Blockchain)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자와드 아슈라프(Jawad Ashraf)는 “AI 기반 암호화폐 트레이딩이 다음 시장 트렌드가 될 것이며, AI 에이전트의 발전이 지속된다면 인간 트레이더를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KOL(Key Opinion Leaders), 트레이더, 인플루언서들이 24시간 시장 분석과 정밀한 트레이딩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에게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며 “AI 에이전트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트레이딩을 실행하고, 시장 심리를 조작하는 것까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AI와 블록체인의 상호작용은 향후 암호화폐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요소로 평가된다. 아슈라프는 “이러한 변화는 우리가 신뢰, 통제, 창의성에 대해 갖고 있던 기존 개념을 뒤흔들 것”이라며 “점점 인간 중심이 아닌, AI 중심의 암호화폐 경제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