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솔라나 기반 밈코인 생성 플랫폼 ‘펌프닷펀(Pump.fun)’이 증권법 위반 혐의로 집단소송을 당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펌프닷펀이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제기하는 소장이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접수됐다.
집단소송의 대표 원고 ‘디에고 아길라르(Diego Aguilar)’는 “펌프닷펀이 미국 증권법을 위반하여 5억 달러(7270억원) 상당의 수수료 수익을 챙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펌프닷펀에서 발행된 밈코인 FWOG, FRED, GRIFFAIN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었다고 밝힌 그는 “펌프닷펀에서 생성된 모든 토큰은 증권이기 때문에 미국 증권법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한 펌프닷펀이 토큰을 직접 생성하지 않았더라도 플랫폼에서 출시된 모든 토큰의 ‘공동 발행자’로 간주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표 원고는 “펌프닷펀은 누구나 몇 분 만에 거의 가치가 없는 토큰을 생성·판매할 수 있는 자동화 도구를 제공하며 이 같은 사기 행위를 주도했다”고 고발하고 있다.
소송 대상은 플랫폼 운영사로 추정되는 영국 법인 ‘배튼 코퍼레이션(Baton Corporation)’과 공동 창업자 3인 알론 코헨 최고운영책임자(COO), 딜런 케를러 최고기술책임자(CTO), 노아 트위데일 CEO이다.
펌프닷펀은 지난 20일 출범 1주년을 맞은 신생 플랫폼이지만, 이미 여러 차례 규제 및 법적 마찰을 겪고 있다. 2023년 3월에는 영국 재정청(FCA)의 경고를 받아 현지 사용자 지원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번 소송을 맡은 뉴욕 법무법인 ‘울프 포퍼(Wolf Popper LLP)’는 펌프닷펀을 상대로 제기된 PNUT 투자자 집단소송과 HAWK 투자자 집단소송 두 건도 담당하고 있다.
해당 법무법인은 지난 16일 배튼 코퍼레이션과 공동 창업자 3인이 미등록 증권인 솔라나 기반 밈코인 ‘PNUT’ 토큰을 판매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토큰은 작년 11월 2.25달러를 넘었지만 현재는 89% 하락한 0.2546달러에 머물고 있다.
울프 포퍼는 암호화폐 소송 전문 법무법인 버윅 로(Burwick Law)와 함께 인플루언서 헤일리 웰치와 관련된 밈코인 HAWK와 관련된 집단소송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