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대형 비트코인 채굴기업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에 D.E. 쇼(D.E. Shaw)가 지분을 매입하며 두 번째 주주행동가가 경영 개입을 추진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라이엇에 대한 D.E. 쇼의 지분 매입이 최근 2개월 내 두 번째 주주행동가의 개입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12일 스타보드 밸류(Starboard Value)의 채굴시설 하이퍼스케일러 전환 요구에 이은 행보다. 공개 거래되는 대형 비트코인 채굴기업인 라이엇은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수익성 유지에 어려움을 겪으며 당시 주가가 25%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스타보드는 라이엇이 엔비디아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코어위브(CoreWeave)와 협력하여 클라우드 컴퓨팅 운영을 위한 전력 인프라를 공급하는 코어 사이언티픽의 사례를 따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라이엇은 지난주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 붐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 자체 채굴 해시레이트 용량 성장과 관련 자본 지출을 기존 계획보다 축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슨 레스(Jason Les) 라이엇 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산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데 항상 초점을 맞춰왔으며, AI/HPC 거래 상대방과의 모든 계약은 모든 주주들의 최선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정보에 입각한 철저한 과정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엇의 주가는 2025년 들어 약 5% 상승했으며, 이는 스타보드의 지분 매입 당시 수준과 비슷하다. 더 블록의 RIOT 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회사의 시가총액은 38억 달러다. 로이터는 “정량적 투자 도구를 활용한 수익 창출로 잘 알려진 D.E. 쇼는 때때로 행동주의 전략을 추구하지만 공개적인 이사회 분쟁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마존 창업 직전 이 펀드의 부사장을 지냈던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가 대표적인 동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