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명한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 상무장관 후보가 자신의 회사와 테더(Tether)의 관계에 대해 상원 상무위원회에서 답변하며 스테이블코인의 100% 감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상원 상무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마리아 캔트웰(Maria Cantwell) 민주당 의원은 루트닉과 그의 회사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의 테더와의 관계에 대해 질문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2021년 말부터 테더의 자산보관기관 역할을 해왔다. 테더는 지속적으로 준비금과 관련한 규제당국의 감시를 받아왔다. 일부에서는 USDT의 1:1 달러 담보에 의문을 제기했으나, 테더는 이러한 의혹을 일관되게 반박해왔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2021년 테더가 “준비금이 감사되지 않았음에도 ‘항상 100% 준비금을 유지한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정기적이고 전문적인 감사를 받을 것’이라고 허위 진술했다”고 밝혔다. 테더는 4100만 달러의 민사 제재금을 납부하고 “상품거래법 추가 위반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테더와 자매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는 또한 2016년 비트파이넥스 해킹 이후 유동성 문제에 대해 고객을 오도했다는 혐의로 레티샤 제임스(Letitia James) 뉴욕 검찰총장 사무소가 주도한 조사를 종결하기 위해 1850만 달러의 벌금 납부에 동의했다. 테더는 수년간 검증 보고서를 발표해왔으나, 감사와 비교했을 때 그 정당성에 대한 비판에 직면해왔다. 루트닉은 수요일 감사에 대한 접근 방식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루트닉은 감사에 대한 질문에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감사를 받아야 하며, 미국 국채로 100% 담보되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캔트웰은 루트닉에게 현재보다 더 개방적인 “강력한 감사 절차”를 믿는지 물었고, 루트닉은 “확실히 그렇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지난 11월 선거 이후 루트닉을 상무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루트닉은 인준 시 중개 및 투자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고 자신의 이해관계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캔트웰은 또한 북한과 러시아의 범죄자들이 테더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된 불법 자금 우려를 제기했다. 루트닉은 이에 대해 “범죄자들이 애플 폰을 사용한다고 애플을 비난하는 것과 같다”며 반박했다. 청문회에 앞서 암호화폐 비판론자인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은 루트닉에게 테더와의 관계에 대한 서한을 보냈다. 워런은 테더에 대한 재무 정보와 트럼프 행정부와의 대화 내용을 요구했다. 워런은 루트닉이 인준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특별한 접근권”을 갖게 되며 테더와 암호화폐 산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더는 법 집행기관과 협력하여 범죄자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제재법이나 은행비밀법을 위반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반박해왔다. 이후 2024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조사관들이 테더의 자금세탁방지법 위반과 제재 위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더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이 보도에 대해 “테더가 조사를 받고 있다는 징후가 없다”며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