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PAC 지원 후보, 플로리다 예비선거 승리

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업계의 후원을 받은 정치활동위원회(PAC)가 지원한 공화당 후보 두 명이 플로리다 연방 하원의원 선거 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지미 패트로니스(Jimmy Patronis)와 랜디 파인(Randy Fine)이 미국 하원의 플로리다 1선거구와 6선거구를 대표하는 특별 선거 예비선거에서 각각 승리했다. 이들의 선거 캠페인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치활동위원회(PAC)인 ‘디펜드 아메리칸 잡스(Defend American Jobs)’의 지원을 받았다.

디펜드 아메리칸 잡스는 1월 28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두 후보를 위한 미디어 광고에 70만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연방 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 PAC는 랜디 파인을 지원하는 광고에 50만 달러, 패트로니스 캠페인에 20만 달러를 지출했다.

플로리다의 해당 선거구들은 지난 30년 동안 공화당이 독점적으로 차지해 온 지역으로, 이번 특별 선거에서도 공화당 후보들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디펜드 아메리칸 잡스는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는 경향이 있으며, 같은 계열의 또 다른 PAC인 ‘프로텍트 프로그레스(Protect Progress)’는 2024년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후원한 바 있다.

이번 선거는 2025년 이후에도 암호화폐 산업이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디펜드 아메리칸 잡스의 모체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리플랩스(Ripple Labs)와 코인베이스(Coinbase) 등의 후원을 받아 2026년 미국 중간선거를 위한 정치 활동 기금으로 1억3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보고했다.

페어셰이크 대변인 조시 블라스토(Josh Vlasto)는 코인텔레그래프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두 후보를 TV 광고 캠페인으로 지원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업계는 양당의 수백 명의 의원들과 협력하여 책임 있는 규제를 추진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선거는 플로리다 1선거구의 맷 게이츠(Matt Gaetz) 하원의원이 성추문과 약물 사용 혐의로 사임하고, 6선거구의 마이크 월츠(Mike Waltz) 하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임명되면서 치러지게 되었다.

오는 4월 1일 열리는 본선거에서 패트로니스와 파인이 각각 민주당 후보 게이 발리몬트(Gay Valimont)와 조쉬 와일(Josh Weil)을 꺾고 최종 승리할 경우,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 지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는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다양한 입법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2025년 상원에서 암호화폐 시장 구조법 관련 투표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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