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4000달러 저항 직면… 연준과 트럼프 금리 압박 변수

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 가격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 속에서 10만 달러 지지선을 방어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결정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만2541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10만4000달러에서 강한 매도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시장은 이날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10만 달러 재시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와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만2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전날 10만 달러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도세가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큰 폭의 조정은 발생하지 않았다.

FOMC는 동부 표준시 기준 1월 31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2월 1일 오전 4시 30분) 금리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트럼프는 지난 1월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나는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며, 연준이 이에 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준에 강력한 성명을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금리 정책에 대한 압박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인기 암호화폐 트레이더 젤레(Jelle)는 X(구 트위터)에서 “오늘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여부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는 매우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며, “파월이 자신의 계획을 고수할지, 백악관의 압력에 굴복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현재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거의 확실시하고 있다. 다만, 2025년 금리 인하 횟수가 예상보다 적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및 위험자산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비트코인의 핵심 가격 지점을 분석한 트레이더 피에르(Pierre)는 9만6000달러 지지선이 유지되어야 하며, 10만3000달러를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FOMC 회의일에는 변동성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발표가 비트코인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FOMC 발표를 앞두고 10만4000달러 아래에서 매도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수세가 부족할 경우 가격이 다시 10만 달러를 시험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10만30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 9만6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만약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10만8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결정과 파월 의장의 발언을 주시하며, 향후 비트코인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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