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비트코인 프라이데이 선물 옵션 출시… 변동성 헤지 강화

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소규모 비트코인(BTC) 선물 상품인 ‘비트코인 프라이데이(Bitcoin Friday)’ 선물 옵션을 출시한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을 보다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파생상품이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CME는 1월 29일 공식 발표를 통해 비트코인 프라이데이 선물 옵션을 2월 24일부터 거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해당 상품은 규제 승인을 전제로 한다.

CME 측은 “이 새로운 옵션 상품은 트레이더들에게 단기적인 비트코인 가격 위험을 더욱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소규모 계약 크기와 일일 만기 구조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자본 효율적인 도구를 제공하여 비트코인 익스포저를 효과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프라이데이 선물은 지난 2023년 9월 출시된 상품으로, 1BTC의 50분의 1 크기로 설계되어 있다. 이는 코인베이스(Coinbase)의 나노 비트코인 선물(1BTC의 100분의 1)보다 큰 규모이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CME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9월 29일 출시 이후 총 77만5000건 이상의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평균 일일 거래량은 9700건에 달한다.

이번 CME의 신규 옵션 도입은 미국 내 비트코인 옵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9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나스닥(Nasdaq)의 전자 증권 거래소에서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Shares Bitcoin Trust ETF, IBIT) 옵션 거래를 승인했다. 이는 미국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옵션이 처음으로 허용된 사례였다.

이후 10월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Cboe 글로벌 마켓(Cboe Global Markets)에도 동일한 승인이 이루어지며, 비트코인 옵션 상품의 선택지가 더욱 확대되었다.

비트코인 옵션은 특정 가격에서 기초 자산을 매수(콜 옵션)하거나 매도(풋 옵션)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계약이다. 미국에서는 옵션 거래의 계약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통화감독청(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 OCC)이 개입해 거래를 정산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옵션의 확산이 기관 투자의 유입을 가속화하고, 비트코인 보유자들에게 “놀라운 상승 가능성(extraordinary upside)”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ME의 비트코인 프라이데이 선물 옵션 출시가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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