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매주 100만 개의 새로운 토큰이 출시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토큰 상장 심사 방식의 개편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CEO는 매주 약 100만 개의 토큰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개별 심사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며, 블랙리스트 방식으로의 전환과 탈중앙화 거래소(DEX) 통합 확대를 제안했다. 일반적으로 코인베이스는 새로운 자산을 다단계 프로세스로 검토한다. 먼저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토큰의 목적, 기술, 팀 등에 대한 상세 정보와 함께 검토를 요청한다. 다음으로 코인베이스 팀이 토큰이 상장 기준을 충족하는지 초기 평가를 수행한다. 이후 자산의 사용 사례, 시장 수요, 규제 준수 여부를 더 깊이 분석하고, 통과한 프로젝트는 유동성 조건을 충족하면 상장되어 거래를 시작한다. 하지만 암스트롱은 엄청난 수의 토큰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모두를 이 프로세스로 검토할 수 없고, 규제 당국도 매주 100만 건의 승인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고객 리뷰와 온체인 데이터 자동 스캔을 활용해 토큰을 허용 목록에서 차단 목록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플랫폼 사용자가 중앙화 또는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거래가 이뤄지는지 알 필요가 없다며 DEX 지원 통합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론의 창업자 저스틴 선은 이러한 제안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트론의 기본 토큰 TRX가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위 암호화폐에 속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TRX 상장상품이 준비 중인 상황에서도 7년간 검토 중인 상태로 상장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인베이스가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후 TRX를 상장할 것인지, 아니면 절대 상장하지 않을 것인지” 묻고, 상장 실패가 미국 거래소의 “가장 기본적인 공정성과 산업 판단” 부재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코인베이스는 이전에도 랩드비트코인(wBTC)을 상장 폐지했을 때 논란에 휘말렸다. 거래소는 내부 검토와 선의 프로젝트 관여에 대한 우려에 기반해 결정했다고 주장했지만, 비판가들은 자체 토큰화 BTC 상품인 cbBTC를 선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비난했다. 이에 wBTC 보관사 비트고의 전략적 파트너인 BiT 글로벌은 상장 폐지가 반경쟁적이며 운영에 피해를 줬다며 코인베이스를 제소했다. 코인베이스는 위험하다고 판단된 자산을 호스팅하도록 강제하는 규칙이 없다며 소송 기각을 요청했고, 법원은 4월 3일 이 신청을 심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