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블록체인 결제 기업 리플(Ripple)이 미국 텍사스주와 뉴욕주에서 송금업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50개 이상의 관할 지역에서 운영 승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리플은 텍사스와 뉴욕 금융 규제 당국으로부터 송금업 라이선스를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승인을 통해 미국 내 사용자들에게 국경 간 결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리플은 “텍사스와 뉴욕은 명확한 규제와 엄격한 라이선스 요건, 높은 수준의 규제 준수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승인의 의미를 강조했다.
텍사스와 뉴욕은 많은 암호화폐 채굴 기업과 디지털 자산 관련 비즈니스들이 활동 중인 지역으로, 암호화폐 산업의 채택이 증가할 경우 이들 지역의 규제 당국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라이선스 승인은 리플의 RLUSD 스테이블코인이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지 몇 달 만에 이루어졌다. RLUSD는 리플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으로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리플은 여전히 2020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기된 소송으로 법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8월, 법원은 리플에게 1억2500만 달러의 책임을 인정했으며, SEC와 리플의 법무팀은 이에 대해 항소를 진행 중이다. 현재 해당 사건은 미국 제2순회항소법원에서 검토되고 있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와 최고 법률책임자 스튜어트 알더로티(Stuart Alderoty)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도 알려져 있다. 리플은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기금에 XRP 5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알더로티는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는 정치행동위원회에 3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이들은 트럼프의 마러라고(Mar-a-Lago) 자택에서 만남을 가졌으며, 워싱턴 D.C.에서 열린 취임식 행사에도 참석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에 전했다.
갈링하우스는 올해 1월, 리플의 일자리 공고 중 75%가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트럼프의 당선이 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