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LTH)가 가격 하락 시 꾸준히 매수하고, 단기 보유자(STH)가 가격 상승 시 FOMO(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로 매수를 늘리면서 2025년 비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기고자 IT Tech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와 단기 보유자의 거래 행태를 분석하며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장기 보유자는 비트코인을 155일 이상 보유한 투자자를, 단기 보유자는 155일 미만 보유한 투자자를 지칭한다. IT Tech는 “장기 보유자들이 가격 하락 시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상승 추세에서는 전략적으로 차익을 실현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단기 보유자들은 가격 상승 시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FOMO(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따른 매수 행위로 분석된다. IT Tech는 “단기 보유자들이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에 자신감을 보이며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동은 2025년 비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준다”고 평가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10만4390달러로 집계되고 있으며, 1월 동안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근처에서 움직이다가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사상 최고가인 10만900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IT Tech에 따르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의 평균 매수가는 2만4639달러로, 현재 가격 기준으로 약 4배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단기 보유자의 평균 매수가는 9만541달러로,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회복하면서 단기 보유자의 약 80%가 다시 수익 구간에 진입했다.
비트코인의 단기 보유 공급량 중 손실 상태였던 비율은 1월 초 65%까지 떨어졌으나, 가격이 반등하면서 손실 비율이 크게 감소했다. IT Tech는 “장기 보유자가 가끔 차익을 실현하며 매도하는 것은 시장에 건강한 조정을 제공하며 새로운 매수 기회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립토퀀트의 또 다른 분석가 Crazzyblockk는 1월 24일 분석에서 “장기 보유자들이 최근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매도를 회피하며 강한 보유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로 입금된 비트코인 중 장기 보유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데이터는 시장의 긍정적 분위기를 유지하며, 가격 상승 시 새로운 투자자 유입과 기존 보유자의 강한 보유 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