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리플랩스(Ripple Labs)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ongoing한 법적 분쟁에서 교차 항소 답변서를 4월 16일까지 제출할 수 있도록 기한을 요청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플랩스의 법률팀 일원인 마이클 켈로그(Michael Kellogg)는 1월 23일 제출한 요청서에서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와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센(Chris Larsen)도 이 요청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교차 항소 답변서 마감일은 법원에 서면 법적 논거를 제출해야 하는 기한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항소를 제기한 측이 첫 번째 답변서를 제출한 후 일정 기간 내에 제출된다.
이번 요청은 SEC가 1월 15일 뉴욕 지방법원의 이전 판결에 이의를 제기한 후 나온 조치다. SEC는 리플의 XRP가 소매 투자자들에게 판매된 경우 증권으로 간주되지 않았다는 법원의 판결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직원 보상이나 비즈니스 거래로 제공된 XRP가 증권으로 포함되지 않은 점도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판결은 2023년 당시 리플 측의 부분적인 승리로 평가되었으나, 판사 아날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는 리플이 기관 판매를 통해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1억2500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SEC에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요청은 리플과 SEC 간의 이례적으로 긴 법적 공방에 다시 한번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일부는 SEC가 소송을 취하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제레미 호건(Jeremy Hogan) 변호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SEC는 초기 답변서를 준비하는 데 90일이 있었으며, 이 요청은 매우 표준적인 절차다. 중요한 질문은 이 답변서가 실제로 제출될 필요가 있는지 여부다”라고 말했다.
1월 20일부터 SEC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친암호화폐 성향의 마크 우예다(Mark Uyeda)가 임시 의장으로 이끌고 있다. 새 의장 체제에서 SEC가 일부 암호화폐 규제 소송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디지털 자산 분야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이며, 실크로드 창립자인 로스 울브리히트(Ross Ulbricht)의 사면, 미국 암호화폐 준비금 작업 그룹 설립, AI 및 암호화폐 정책을 총괄할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의 임명 등 주요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