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영국 사무소 폐쇄 결정,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미실현 비트코인 이익에 대한 과세 가능성, 그리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논란 많은 회계 규정 SAB 121 폐지가 오늘 암호화폐 업계에서 주목받았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벤처캐피털 회사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는 영국 사무소를 폐쇄하고 미국 내 암호화폐 관련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앤서니 알바니즈(Anthony Albanese) 앤드리슨 호로위츠 암호화폐 부문 COO는 2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서 “영국의 암호화폐 채택 열기는 고무적이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따라 미국 시장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의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분야에서의 성장을 신뢰하며, 앞으로도 영국 및 전 세계의 뛰어난 창업가들에게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보유 중인 미실현 비트코인 이익에 대해 연방 소득세를 납부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4일, 2022년 도입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이 기업 대체 최소세율(15%)을 적용한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45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총 가치는 약 480억 달러에 달하며 미실현 이익은 약 193억 달러에 달한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친화적인 규정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어 IRS(미국 국세청)가 비트코인을 세금 적용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3일 논란이 된 회계 규정 SAB 121을 폐지했다고 발표했다. SAB 121은 금융회사가 고객을 대신해 보유한 암호화폐를 부채로 기록하도록 의무화한 규정으로, 2022년 3월 도입 당시부터 업계의 반발을 샀다.
Hester Peirce SEC 커미셔너는 “안녕, SAB 121! 즐겁진 않았다”라는 글을 올리며 이 소식을 알렸다. 새롭게 발표된 SAB 122는 SAB 121의 지침을 철회한다고 명시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SAB 121이 금융회사가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것을 행정적으로 더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해왔다.
SAB 121 폐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SEC의 마크 우예다(Mark Uyeda) 현 의장이 주도한 첫 번째 주요 조치로 평가된다. 해당 규정을 철회하려는 법안은 지난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으나, 트럼프 행정부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되며 철회가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