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바이낸스의 기술 인큐베이터인 바이낸스 랩스(Binance Labs)가 YZi Labs로 재브랜딩하며 인공지능(AI)과 바이오테크 투자에 집중한다. 창립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는 스타트업 멘토로서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바이낸스 랩스는 YZi Labs로 이름을 바꾸고 AI, 블록체인, 바이오테크가 교차하는 새로운 활용 사례를 지원하기 위한 투자 확대에 나섰다. 바이낸스 전 CEO 창펑 자오는 스타트업에 대한 멘토링과 코칭을 맡으며 적극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바이낸스 랩스의 공동 창립자인 엘라 장(Ella Zhang)도 새롭게 재편된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의 책임자로 복귀하며, 프로젝트 창립자들을 위한 12주 대면 레지던시 프로그램도 재도입된다.
YZi Labs는 재브랜딩 이전에도 탈중앙화 과학(DeSci) 및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왔다. 2024년 8월, YZi Labs는 두 개의 AI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AI 기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했다. 그 중 하나는 ‘사하라 AI(Sahara AI)’로, 사용자가 온체인에서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고 분산형 AI의 인프라와 지식베이스에 기여하여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또 다른 스타트업 ‘마이쉘(MyShell)’은 사용자들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YZi Labs는 2024년 11월 바이오테크 자본 형성에 중점을 둔 가속화 프로그램 ‘BIO 프로토콜(BIO Protocol)’에도 투자했다. BIO 프로토콜은 제약 개발과 생명 구조를 구하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들을 지원하며, DeSci(탈중앙화 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탈중앙화 과학은 기존의 규제 및 수익 부족 문제로 인해 자금 확보가 어려웠던 생명 의약품 개발을 위한 새로운 금융 방식을 제공한다. 토큰화된 인센티브, 스마트 계약, DAO를 통해 연구자들은 자본 형성, 온체인 동료 검토, 국경 없는 협업을 위한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탈중앙화 과학은 초기 단계에 있지만,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넘어 점차 인정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연구자들에게 논문 검토 대가로 암호화폐를 지급하는 플랫폼 ‘ResearchHub’는 2024년 12월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소개되며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