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실크로드(Silk Road)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의 사회 재적응을 돕기 위해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약 27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TC)과 기타 암호화폐를 기부했다. 이는 그가 11년 이상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면으로 풀려난 후 이루어진 지원이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리 로스 캠페인(Free Ross Campaign)’이 운영하는 지갑에는 울브리히트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27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기부되었다. 이 중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은 11만1111달러를 기부하며 가장 큰 금액을 지원했다. 이더리움(ETH) 지갑에는 약 2400달러,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바이낸스코인(BNB), 도지코인(DOGE) 등의 소액 기부도 추가되었다.
울브리히트는 2011년부터 2013년 체포될 때까지 실크로드 다크넷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며 여러 중범죄로 기소되었다. 그는 2015년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2024년 1월 21일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으로 석방되었다. ‘프리 로스 캠페인’은 그동안 그의 석방과 형사 사법 개혁을 목표로 기부금을 모았으나, 석방 후 자금 사용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울브리히트의 석방 후 경제적 상태는 명확하지 않다. 과거 실크로드와 관련된 암호화폐 지갑들은 대부분 미국 당국에 의해 압수되었으나, 코인베이스의 제품 전략 및 사업 운영 이사 코너 그로건에 따르면, 울브리히트는 최대 47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울브리히트는 석방 이후 공식 성명을 발표하거나 소셜미디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 제작자 블레이크 J. 해리스와 조나 툴리스는 울브리히트를 여러 차례 인터뷰했으며, 그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2025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