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대형 트레이딩회사 점프트레이딩(Jump Trading)이 파이어댄서(Firedancer)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공동 주도했던 전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상대로 경업금지 의무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2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점프트레이딩은 지난 11월 11일 사임한 리암 히거(Liam Heeger) 전 엔지니어가 새로운 블록체인 개발 벤처를 설립해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다며 경업금지 계약 위반을 주장했다. 점프트레이딩은 화요일 제출한 소장에서 히거가 사직 한 달 만에 기업가치 5000만 달러 평가로 300만 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는 계약상 경업금지 의무를 직접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히거가 공동 설립한 운투랩스(Unto Labs)가 새로운 레이어1 블록체인 구축을 목표로 출범한 직후 제기됐다. 운투랩스 대변인은 히거와 운투랩스가 이러한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며 사업 관행의 무결성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법적 절차를 존중하지만 히거에 대한 주장이 근거가 없다며, 완전히 새로운 것을 구축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운투랩스는 정상적인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점프트레이딩은 소장에서 히거가 재직 중이던 시기에 회사의 기밀 정보를 유용해 경쟁사를 설립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히거가 9월 싱가포르 브레이크포인트 컨퍼런스에서 파이어댄서 프로젝트 업데이트를 발표하는 동시에 새로운 벤처를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벤처캐피털 기업들과 만났다고 지적했다. 점프트레이딩은 브레이크포인트에서의 “명백한 비밀 회의”와 여러 정황상 히거가 “사임하기 오래 전부터” 경쟁 벤처를 위한 작업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히거가 12월 점프트레이딩의 전 동료와 대화하면서 프레임워크벤처스(Framework Ventures)와 그 자매회사인 프레임워크랩스(Framework Labs)가 새 벤처의 투자자라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히거는 12월 점프트레이딩의 전 상사에게 처음에는 경업금지 계약을 준수할 의도였으나, 캘리포니아를 방문한 후 일리노이주와 다른 법이 있어 더 이상 경업금지 의무를 준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