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이 이더리움(Ethereum) 생태계를 재편하고 이더(ETH) 가격을 1만 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만약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 EF)을 운영한다면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2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선이 X에 올린 1월 22일 게시물에서 제안한 계획은 ETH 매도를 즉각 중단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는 이더리움 재단이 최소 3년 동안 ETH 매각을 멈추고, 대신 AAVE 대출, 스테이킹 수익, 스테이블코인 차입을 통해 운영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ETH의 공급량을 유지하면서 디플레이션 경로를 강화하고 시장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버랜드(Liberland) 총리이기도 한 선은 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젝트에 대한 세금을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이를 통해 연간 50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으며, 이렇게 모은 자금을 ETH를 재매입하고 탈중앙화 방식으로 소각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공급을 더욱 줄여 ETH의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는 또한 이더리움 재단의 인력을 축소하고, 가장 유능한 인재만을 유지하면서 급여를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성과 기반 접근 방식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조직의 목표 달성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TH의 디플레이션 모델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선은 노드 보상을 줄이고 수수료 소각 메커니즘을 우선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조정이 이더리움을 가치 저장 수단(store of value)으로 자리 잡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자원을 레이어1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확장성, 보안성, 채택을 우선시한다면 이더리움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과감한 조치가 이루어진다면 ETH는 첫 주 내에 4,500달러를 돌파하며 장기적인 성공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제안은 이더리움 재단의 리더십과 운영 방식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2018년부터 이더리움 재단의 전무 이사를 맡아온 아야 미야구치(Aya Miyaguchi)는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커뮤니티의 비판을 받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개발자 대니 라이언(Danny Ryan)이 더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1월 18일 리더십 개편이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개발자를 지원하고 더 분산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 재단이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ETH를 매도하는 방식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특히 ETH는 현재 강세장에서 다른 주요 알트코인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산티먼트(Santiment)는 ETH의 저조한 성과를 두고, 부테린이 대량의 ETH를 매도한 것이 시장 신뢰를 저하시킨 요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두고 ETH의 미래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산티먼트는 현재 시장의 부정적 분위기가 반등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시장은 대중의 심리와 반대로 움직이며, 이에 따라 실망한 개미 투자자들이 보유한 ETH를 장기 투자자들이 매수한다면, ETH 가격이 4,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