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단기적인 즐거움만을 제공하는 대신 부를 창출하는 데 사용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2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소셜 미디어에서 다시 정치적 논의에 뛰어들며, 선출된 공직자들이 정치 코인을 발행하는 것이 초래할 결과에 대해 언급했다.
부테린은 X 플랫폼에서 “디지털 자산을 규율하는 규제 환경이 새로운 질서에 접어들었다”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사람들이 (…) 누구든지 어떤 규모로든 무엇이든 토큰을 만들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응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발행한 공식 트럼프 토큰(Official Trump, TRUMP)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이와 유사한 프로젝트가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즐거움만 제공하며 부를 축적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암시했다.
부테린은 “이제 대규모 정치 코인이 또 다른 선을 넘는다는 사실을 논의할 때다. 그것들은 단순히 자발적 참여자들이 실수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재미의 원천이 아니다. 그것들은 무제한의 정치적 뇌물을 위한 도구이며, 외국 국가로부터의 뇌물을 포함한다”라고 말했다.
부테린의 발언은 2024년 7월 자신의 블로그 글에서 “‘친(親) 암호화폐’를 주장하는 정치 후보들에게 즉시 매료되지 말고 그들의 근본적인 가치관을 먼저 탐구하라”고 경고한 내용과 맥을 같이한다. 당시 그는 트럼프를 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하기 위한 공화당 전당대회 중 미국 대선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암호화폐 친화적인 권위주의 정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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