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무제한 정치적 뇌물로 활용되는 토큰 경고

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은 정치권에서의 토큰 사용에 대해 경고하며, 단기적인 즐거움만을 제공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아닌, 진정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은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정치인들이 ‘정치적 코인’을 발행하는 관행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 규제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전 세계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누구나 어떤 목적으로든 대규모로 토큰을 발행할 수 있다”고 지지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부테린은 특정 정치인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럼프(TRUMP)’ 토큰과 같은 사례가 단기적인 즐거움만을 제공하며 장기적인 부 창출에는 기여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부테린은 “대규모 정치적 코인은 단순히 자발적인 참여자들 사이에서 실수로 인한 피해를 초래하는 것을 넘어선다”며, “이들은 외국 정부를 포함해 무제한적인 정치적 뇌물을 제공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부테린이 2024년 7월에 작성한 블로그 게시물에서 주장했던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당시 그는 ‘친암호화폐’를 주장하는 정치인을 무조건 지지하기보다는 그들의 근본적인 가치와 의도를 먼저 탐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월 17일 발행한 ‘트럼프(TRUMP)’ 토큰은 워싱턴 DC 내외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비평가들은 이 토큰이 외국 정부가 백채널이나 직접 구매를 통해 미국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 헌법의 외국 기부금 제한 조항은 정부 관계자가 외국으로부터 선물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법적 논란의 소지가 있다.

21일 포춘(Fortune)에 따르면, 워싱턴의 윤리 감시 단체인 ‘시민 책임 및 윤리 센터'(CREW)가 트럼프 토큰에 대해 소송을 검토 중이나,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이전에는 어떤 미국 대통령도 암호화폐를 발행한 적이 없었으며, 이처럼 외국 기업 및 정부와의 재정적 얽힘이 넓게 퍼진 사례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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