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일등공신’ 머스크가 트럼프 AI 투자에 제동 건 이유는?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야심적으로 발표한 인공지능(AI) 투자에 머스크가 제동을 걸고 나온 이유에 대해 23일 뉴스1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의 일등 공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20일 취임식에서도 그는 주요 기업 CEO 중 트럼프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는 등 트럼프와 브로맨스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트럼프는 지난 21일 오픈 AI,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스타게이트’를 결성, 최대 5000억달러(약 720조) 규모의 AI 인프라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다음 날 S&P500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그런데 머스크가 이같은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

그는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소프트뱅크는 100억 달러 미만의 현금을 갖고 있다”며 “이들은 투자할 돈이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블룸버그는 9월 말 기준 소뱅의 대차대조표에 250억달러의 현금 및 등가물만 있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샘 올트먼 오픈 AI CEO는 소프트뱅크 유동성을 지적한 머스크의 주장에 대해 X에 답글 형태로 “당신도 알다시피 틀렸다”라고 지적했다. 비록 현금이 없어도 소뱅은 자금을 조달할 능력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상기한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은 이어 “국가에 좋은 일이 항상 회사에 좋은 것은 아니다”며 “새로운 역할에서는 미국을 우선시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회사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비난하지 말고 정부에서 주요 직책을 맡았으니 국익을 먼저 생각하라는 충고다.

머스크가 트럼프의 첫 작품에 제동을 걸고 나온 것은 올트먼과 오랜 악연 때문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 AI 설립에 깊이 관여했지만, 회사를 떠났다. 오픈 AI 이사였던 머스크가 회사에 대한 절대적인 통제권을 가지려 시도하다 축출됐다는 후문이다.

이보다 더 결정적인 이유는 머스크 자신이 AI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해 ‘xAI’를 설립하고, AI 분야에 출사표를 던졌다.

트럼프가 자신의 xAI가 아니라 오픈 AI를 선택한 것에 대한 불만으로 “스타게이트가 충분한 현금이 없다”며 야유를 보낸 것이다.

머스크가 트럼프 유세에 직접 참석, 지지 연설을 하는 등 트럼프를 적극 도운 것은 전기차를 보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율주행차(로보택시) 면허권 조기 획득은 물론, 차기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한 AI 분야에서 주도권이 쥐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취임 초부터 자신의 계획이 어긋날 조짐을 보이자 곧바로 어깃장을 놓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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