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실크로드 설립자의 사면 약속을 이행한 이후, 다음으로 사면될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에 대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탈중앙화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사용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실크로드 설립자 로스 울브리히트(Ross Ulbricht) 다음으로 사면할 인물에 대해 예측하며 베팅을 하고 있다. 이 목록에는 암호화폐 업계 인물들도 포함되어 있다.
예측 시장에 따르면 초기 비트코인 투자자인 로저 버(Roger Ver)가 32%의 확률로 사면 대상 1순위에 올랐다. 위키리크스(Wikileaks) 설립자인 줄리안 어산지(Julian Assange)는 암호화폐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24%의 확률로 뒤를 이었으며, 내부고발자인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Snowden) 역시 24%의 확률을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Tesla) CEO이자 도지코인(Dogecoin) 팬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Elon Musk)도 사면 가능성이 7%로 예측됐다.
한 예측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100일 이내에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를 사면할 것이라는 베팅에 약 22만7000달러가 몰렸다. 2023년 11월, 뱅크먼-프리드는 사기와 전신 사기를 포함한 7개의 형사 혐의로 기소됐으며,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 사건과 관련해 약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폴리마켓에서는 그의 사면 가능성을 4%로 평가했다.
같은 예측 시장에서 실크로드(Silk Road) 설립자인 로스 울브리히트를 종신형으로부터 트럼프가 사면할 것이라는 베팅에는 600만 달러의 거래량이 몰렸으며, 실제로 트럼프 취임 하루 만에 이 사면이 이루어졌다.
트럼프는 2024년 미국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당선 시 암호화폐 산업과 주요 인사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약속에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창설, 최초의 암호화폐 전담 백악관 직책 임명, 그리고 울브리히트 사면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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