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자산운용사 오스프레이펀드(Osprey Funds)와 렉스쉐어스(Rex Shares)가 트럼프 토큰(TRUMP)과 도지코인(DOGE) 등 밈코인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7종의 승인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했다. 2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두 회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다음 날이자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TRUMP 밈코인 출시 직후 7개 펀드에 대한 등록신청서를 제출했다. 화요일 제출된 등록신청서에 따르면 ‘REX-OspreyTM TRUMP ETF’는 수수료와 비용을 제외한 투자 수익이 TRUMP 토큰의 성과에 연동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신청서에는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솔라나(SOL), 리플(XRP), 봉크(BONK) ETF 제안도 포함됐다. 이번 등록신청은 암호화폐 업계가 트럼프 행정부의 디지털 자산 정책이 더 우호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전 규제당국자 폴 앳킨스(Paul Atkins)를 SEC 수장으로 지명했으며, “조 바이든의 암호화폐 탄압을 중단하고” 암호화폐가 “해외로 이전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X를 통해 이 상품들이 암호화폐 선물 ETF와 유사하게 1940년 투자회사법에 따라 신청됐다고 설명했다. 세이파트는 “이 펀드들은 파생상품, 자산, 그리고 자산을 보유할 케이맨 자회사의 조합을 보유하게 된다”며 “상품 ETF 업계에서 K-1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식과 유사해 보이나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세이파트는 더 블록에 보낸 성명을 통해 “ETF 발행사들이 새로운 SEC 행정부 하에서 어디까지 승인받을 수 있는지 시험해보는 시작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이파트는 이번 펀드 제안이 기존과 다르다고 평가하며 “이 펀드들은 1940년법에 따라 신청할 수 있도록 독특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구조화됐다”며 “SEC가 이러한 구조와 밈코인 같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자산을 어떻게 다룰지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