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실물 자산 토큰화는 부동산, 금융 상품, 예술품 등 다양한 자산의 소유와 거래 방식을 혁신하며 금융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실물 자산 토큰화(Real-World Asset Tokenization, RWA)는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하여 부분 소유권, 유동성 증대, 거래 효율성을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미국 국채, 부동산, 항공권 등의 토큰화 사례가 증가하며, 이 시장은 2024년 기준 120억 달러를 초과했다. RWA 토큰화는 기존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투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규제와 기술적 장애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기존 증권법을 적용하여 토큰화 자산을 규제하고 있지만, 비증권형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된다. 유럽연합(EU)은 암호화 자산 시장 규제(MiCA)를 통해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모두 RWA 토큰화 시장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존재한다. 블록체인 확장성, 보안 취약성, 네트워크 간 상호운용성 부족 등이 주요 장애물로 지적된다. 또한 시장 유동성 부족과 투자자 신뢰 부족은 채택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Securitize와 Wormhole 같은 기업은 블록체인 간 자산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상호운용성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RWA 토큰화는 기존 고액 자산 시장에 소액 투자자를 유치하며 금융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가의 부동산이나 예술품에 대한 분할 소유권을 통해 유동성이 부족했던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다. 또한, 블랙록(BlackRock)과 같은 주요 금융 기관이 토큰화된 디지털 유동성 펀드(BUIDL)를 통해 국채를 토큰화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디지털 자산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다.
RWA 토큰화는 자산의 소유, 관리, 거래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규제와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지만, 경제적 변혁을 가져올 잠재력은 부인할 수 없다. 블록체인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활용하려면 정책 입안자, 기업, 투자자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 기술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자산 소유와 투자 방식의 미래를 재정의할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