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솔라나(Solana) 블록체인 입출금이 최대 24시간까지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평소보다 10배 이상 급증한 ‘전례 없는’ 솔라나 거래량으로 인해 시스템이 거래 검증과 처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현재 출금이 최대 24시간, 입금이 약 6시간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며칠간 다수의 이용자들이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코인베이스 계정에서 솔라나 지갑으로의 출금이 10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실패했다고 보고했다. 한 이용자는 “코인베이스에서 취소할 수 없나? 15시간이 넘었는데 어떻게 돈을 돌려받을 수 있나”라고 호소했다. 식스스맨벤처스(6th Man Ventures)의 매니징파트너 마이크 두다스(Mike Dudas)는 “오늘 솔라나 지갑에서 코인베이스로 두 건의 거래를 보냈다. 첫 번째는 6.5시간 만에 도착했고, 두 번째는 3시간이 지나도록 도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코인베이스가 개발한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Base)가 솔라나와 경쟁 관계에 있다며 이해상충 의혹을 제기했다. 두다스는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의 미래가 온체인이라고 말하면서도, 거래량 1위 체인인 솔라나를 무시하고 EVM만이 온체인이라고 믿는다”며 “빨리 깨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CEO는 월요일 “현재 솔라나에서 많은 활동이 있다”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솔라나 인프라 개발사 헬리우스(Helius)의 CEO 머트 뭄타즈(Mert Mumtaz)는 코인베이스의 처리 지연이 솔라나 블록체인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의 시니어 프로토콜 전문가 앤드류 앨런(Andrew Allen)도 “솔라나의 잘못이 아니다. 솔라나 사용량이 코인베이스 인프라의 한계를 넘어섰고, 팀이 이를 잘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답했다. 코인베이스는 화요일 초 지원 계정을 통해 “고객 자산은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다”며 “모든 고객 자산을 1:1로 보유하고 있으며, 솔라나가 부족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지연이 전날보다 30% 개선됐지만, 현재도 출금은 24시간, 입금은 약 6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인베이스는 향후 며칠 안에 지연 시간을 줄일 계획이며, “더 안정적이고 지연 시간이 낮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솔라나 재단과 협력해 장기적인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과거 강세장에서 거래량이 급증할 때마다 정기적으로 시스템 장애나 유지보수 문제를 겪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특별히 솔라나 거래 처리와 관련된 문제로, 아직 해결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