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생명공학 기업가이자 암호화폐 지지자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가 내년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미국 정부효율화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 공동책임자직에서 사임했다. 2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현 마이크 드와인(Mike DeWine) 주지사가 두 번째 임기를 마치고 2026년 재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라마스와미가 정부효율화부 공동책임자직에서 물러나고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라마스와미가 고위 정치직에 관심을 보인 첫 사례가 아니다. 그는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으며, 드와인 주지사가 부지사 존 휴스티드(Jon Husted)를 공석을 채울 상원의원으로 지명하기 전까지 제이디 밴스(JD Vance) 부통령의 오하이오 상원의원직 승계에도 관심을 보였다. AP통신이 처음 보도한 그의 정부효율화부 사임은 선출직 출마 시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부처의 새로운 구조 지침에 부합한다. 신시내티 출신인 라마스와미는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접근방식을 비판하고 바이든 행정부와 월가가 업계를 ‘억압’하려 한다고 비난하는 등 암호화폐의 적극적인 옹호자였다. 그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하려던 과정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승리했을 때, 이를 통해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혁신을 해외로 밀어내지 않고 미국에 둘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그의 회사 스트라이브 애셋 매니지먼트(Strive Asset Management)는 기관 투자자와 일반 미국인들에게 비트코인 기반 금융 상품에 대한 쉬운 접근을 제공하는 비트코인 채권 ETF를 SEC에 신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말 당선 직후 38세의 라마스와미를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함께 정부효율화부 수장으로 임명했다. ‘미국 구하기’ 의제 하에 출범한 이 태스크포스는 트럼프의 취임 당일 행정명령을 통해 공식 설립됐다. 비효율성 제거, 규제 완화, 정부 지출 간소화를 통한 연방정부 운영 현대화를 목표로 한다. 대담한 목표와 함께 이 계획은 시가총액 기준 최대 밈코인 도지코인의 티커와 유사한 약자로도 주목받았다. 현재 유일한 책임자가 된 머스크는 도지코인의 오랜 지지자로, 토큰 지지로 ‘도지파더’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억만장자 사업가 머스크는 최근 정부의 비효율성 중 가장 심각한 사례를 부각시키는 공개 ‘리더보드’ 설치를 제안하며 이를 “비극적이면서 재미있는” 아이디어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