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의 후임으로 마크 우예다(Mark Uyeda)를 임시 위원장으로 임명하며 암호화폐 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백악관은 1월 20일자 공지를 통해 우예다가 상원의 영구 후임자 승인 전까지 임시 위원장직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우예다는 지난해 겐슬러의 잠재적 후임자로 거론됐으며, 이전에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전 의원 팻 투미(Pat Toomey)의 증권 법률고문으로 일했다. 우예다는 전 SEC 위원 마이클 피워워(Michael Piwowar)와 폴 앳킨스(Paul Atkins)의 법률고문으로도 활동했다. 친암호화폐 성향의 앳킨스는 지난해 12월 트럼프의 SEC 상임위원장 후보로 공식 발표됐다. 임시 위원장은 겐슬러 체제의 암호화폐 정책을 비판해왔다. 지난해 3월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과 함께한 연설에서 우예다는 특히 2차 거래에서 암호화폐 자산 시장의 환경이 “지속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사기가 아닌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제재 조치에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리더십도 교체했다. 1월 20일 폭스비즈니스의 엘리너 테렛(Eleanor Terret) 기자는 CFTC 위원 캐롤라인 팜(Caroline Pham)이 임시 위원장으로 선임됐다고 확인했다. 공화당 출신 팜 위원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 로스틴 베남(Rostin Behnam) 위원장의 사임 후 5인 패널에 의해 기관을 이끌도록 선택됐다. 팜은 상원이 영구 수장을 확정할 때까지 CFTC 운영을 감독할 예정이다. 팜은 유니스왑(Uniswap) 같은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한 제재 조치에 자주 개입하는 등 디지털 자산 분야의 명확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또한 암호화폐 유틸리티 토큰을 증권으로 분류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친업계 입장을 보여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도 1월 19일 마티 그루엔버그(Marty Gruenberg)의 사임으로 트래비스 힐(Travis Hill)이 임시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FDIC는 ‘초크 포인트 2.0 작전’과 연관돼 있으며,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은 FDIC가 암호화폐 분야의 은행 서비스 차단을 위한 이니셔티브와 관련된 디지털 자산 기록을 파기했다고 비난했다. 최근 연설에서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프렌치 힐(French Hill) 부위원장은 기술에 대한 더 개방적인 접근과 은행-암호화폐 관계에 대한 명확한 규제 지침을 촉구했다. 한편 트럼프가 디지털 자산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할 수 있다는 보도에도 현재까지 공식 발표는 없었다. 또한 새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공식 성명에서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술을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