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현물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지난 9일간 8만9000달러대 급락에서 벗어나 10만8500달러 이상으로 강한 반등을 보였다. 2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피넥스(Bitfinex)는 최신 알파 리포트를 통해 비트코인의 회복세가 주식시장 대비 상대적 강세를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자산은 지난주 말까지 최고점과 최저점 간 18% 이상의 변동을 보이며 10% 상승했다. 1월 13일 비트코인은 8만9300달러까지 하락해 약 8억1800만 달러 규모의 숏과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 다가오면서 현물과 기관 수요와 함께 비트코인 가치도 상승했다. 회복 과정에서 시장은 공격적인 테이커 매수 압력을 보였다. 이는 특정 기간 동안의 시장 매수와 매도 주문 차이를 추적하는 현물 누적 거래량 델타(CVD)의 급격한 상승에서 확인됐다. CVD의 공격적인 상승은 현물 시장에서 매수 압력이 지배적이고,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매도호가를 끌어올리며,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수요와 잠재적인 상승 모멘텀이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피넥스는 “전통 시장이 마감될 무렵 현물 시장 매수자들의 두드러진 공격성은 단기 보유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의 강한 수요를 보여준다”며 “11월 초 미국 선거 결과 발표 이후 미국의 꾸준한 매수세가 비트코인이 최고 실적을 내는 위험 자산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핵심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물 수요 회복에는 단점도 있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했다. 시장이 이러한 공격적인 매수 압력을 경험할 때마다 매수 호가가 보충되는 데 시간이 걸리며, 그 결과 특히 뉴스 매도 이벤트가 발생하면 비트코인이 소폭의 조정을 겪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예상되는 친암호화폐 환경을 기대하며 비트코인을 매수한 영구선물 트레이더들이 향후 며칠 간 수익을 실현할 수 있어 취임식이 뉴스 매도 이벤트로 분류될 수 있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비트코인 조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미 비트코인은 취임식 직전 10만9300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10만10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단기 보유자들이 8만9438달러에서 지지/저항선을 형성하고 있어 비트코인이 이 범위 아래로 하락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