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취임식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으로 22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며 올해 최대 주간 유입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초 대비 총 유입액은 28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자산 가격 상승으로 총 운용 자산(AuM)은 사상 최대인 1710억 달러에 도달했다. 2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글로벌 상장지수상품(ETP) 거래량도 210억 달러를 기록하며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의 비트코인 거래량의 34%를 차지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 디지털 자산 펀드 플로우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Bitcoin, BTC)에는 19억 달러가 유입되며 연초 대비 유입액이 27억 달러로 증가했다. 흥미롭게도 최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매도(short) 상품에서는 50만 달러의 소규모 유출이 발생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긍정적 가격 흐름에서 관찰되는 유입 패턴과 대조적이다. 이더리움(Ethereum, ETH)에는 2억4600만 달러가 유입되며 연초부터 지속된 자금 유출을 반전시켰다. 다만, 올해 자금 흐름 측면에서는 여전히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솔라나(Solana, SOL)는 250만 달러의 비교적 적은 유입을 기록했다. XRP는 지난주 3100만 달러가 유입되며 2024년 11월 중순 이후 총 유입액이 4억8400만 달러에 도달했다. 체인링크(Chainlink, LINK)는 280만 달러, 멀티에셋(Multi-Asset) 상품은 270만 달러, 스텔라(Stellar, XLM)는 21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라이트코인(Litecoin, LTC)과 카르다노(Cardano, ADA)는 각각 50만 달러의 소규모 자금이 들어왔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0억 달러로 가장 큰 유입을 기록했으며, 스위스와 캐나다도 각각 8900만 달러, 1340만 달러의 유입이 있었다. 호주와 브라질은 각각 530만 달러, 420만 달러를 기록했고, 홍콩은 50만 달러의 유입을 보였다. 반면, 스웨덴과 독일에서는 각각 1450만 달러, 240만 달러가 유출됐다.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비트코인은 10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전문가들의 추가 상승 전망을 자극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025년 14만5000달러에서 24만9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기관 자금 유입, 미국 통화정책 지원, 역사적 사이클 추세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친암호화폐 정책을 표방하는 새 미국 행정부가 규제 완화 및 행정 조치를 통해 시장 수요를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 자산의 매력을 높일 요인으로 꼽힌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4년 주기 마지막 해인 2025년에는 강력한 가격 상승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온체인 분석 플랫폼은 이 기간 동안 52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 유입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수탁 서비스 및 100~1000 BTC를 보유한 ETF를 포함한 기관 투자자들은 2024년 들어 보유량을 1270억 달러 늘렸다. 또한, 과거 사이클에서도 유입 자금이 2015~2018년 860억 달러에서 2025년 초까지 4400억 달러로 급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