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아랍에미리트(UAE) 등록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기업 CLS 글로벌(CLS Global)이 FBI 주도로 제작된 디지털 토큰 시장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미국 정부와 유죄 합의에 동의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CLS 글로벌은 미국 연방검찰이 진행한 암호화폐 사기 적발 작전 ‘토큰 미러즈(Operation Token Mirrors)’에서 FBI가 만든 넥스펀드AI(NexFundAI) 토큰의 시장 조작을 돕기로 한 혐의를 인정했다. 이번 작전은 FBI가 직접 암호화폐 토큰과 가짜 암호화폐 회사를 설립해 사기 범죄자를 유인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보스턴 연방검찰은 지난해 CLS 글로벌을 포함한 3개 기업과 15명의 개인을 시장 조작 혐의로 기소했다. CLS 글로벌은 이 과정에서 FBI가 개입한 넥스펀드AI 토큰이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에서 운영되는 동안,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리는 ‘워시 트레이딩(Wash Trading)’ 등 불법 거래를 수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CLS 글로벌이 암호화폐 거래량을 조작한 혐의로 두 개의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며, 벌금과 함께 42만 8059달러를 납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CLS 글로벌은 미국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서의 거래가 금지되며, 미국 암호화폐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된다. CLS 글로벌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민사 소송도 합의할 예정이며, 향후 매년 비즈니스 운영 방식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할 의무를 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