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위한 ‘미국 우선 정책’을 발표했으나,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발표한 행정부의 ‘미국 우선 정책(America First Priorities)’에는 공공 안전 개선, 에너지 독립, 정부 관료주의 개혁, ‘미국적 가치’ 회복이 주요 목표로 포함되었으나, 암호화폐와 관련된 내용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동안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을 포함한 친암호화폐 공약을 내세웠으나, 첫날 발표된 정책 우선순위에서 디지털 자산은 빠져 있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동안 암호화폐가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같은 날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을 구축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었다. 비록 20일에는 해당 행정명령이 발표되지 않았으나,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트럼프가 취임 후 100일 이내에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설립할 가능성을 약 33%로 평가했다. 경쟁 베팅 플랫폼 칼시(Kalshi)에서는 올해 내 준비금 설립 가능성을 60%로 보고 있다.
트럼프의 솔라나(SOL) 기반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TRUMP)’는 18일 출시 직후 490% 이상 급등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110억 달러를 기록, 상위 30위권 토큰에 진입했다. 해당 코인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았다.
비트코인(BTC) 역시 트럼프의 취임 직전 10만9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조정을 거쳐 약 10만4000달러로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은 약 50% 상승했으며, 이는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정치적 정당성 강화로 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와 관련된 정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방향은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발표와 정책 실행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