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캐롤라인 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으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임시 의장으로 임명되며, 암호화폐 규제와 투자자 보호에 중점을 둔 정책 변화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CFTC 위원 캐롤라인 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으로 임시 의장직을 맡게 되었다. 팜은 2022년 4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 의해 CFTC 위원으로 임명된 바 있으며, 이번 임명으로 로스틴 베남 전 의장을 대신하게 된다.
베남 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인 1월 20일 공식적으로 의장직에서 물러났으며, 2월 7일까지 CFTC에서 계속 근무할 예정이다. 새로운 CFTC 의장 또는 위원은 상원의 청문회 및 과반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공직 공석 개혁법(Federal Vacancies Reform Act)에 따라 임시 의장을 직접 임명할 권한이 있다.
팜은 “CFTC를 임시로 이끌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며, 중요한 시기에 미국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되어 겸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팜은 CFTC 위원으로 활동하며 정부에 암호화폐 규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여러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를 어떻게 규제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일부 미국 의원들은 시장 체계를 수립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연설에서 디지털 자산이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의 행정부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행정명령을 포함한 여러 정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 SEC 위원 폴 앳킨스를 게리 겐슬러의 후임으로 공식 지명하며 SEC와 CFTC 모두 새로운 리더십 아래 암호화폐 규제 방향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실크로드 창업자 로스 울브리히트의 형량 감경, 블록체인 기술 관련 행정명령 서명 등 암호화폐 산업에 영향을 미칠 다양한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의 첫 임기 중 발표될 정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과 규제 변화는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기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의 법적 및 규제 환경의 변화를 예고하며,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