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XRP가 지난주 4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XRP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크립토닷뉴스에 따르면, XRP는 최근 3.26달러로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인 3.40달러에 근접했다. 지난주 42% 상승하며 이더리움(ETH)의 24시간 거래량을 능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비트코인(BTC)이 10만4000달러를 회복한 가운데 XRP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의 취임과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XRP의 상승에 주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온체인 지표도 XRP의 강세 전망을 뒷받침한다. 2025년 1월 현재 펀딩 비율이 긍정적이며, 1월 16일 활성 주소 수가 급증했다. 센티멘트(Santiment) 데이터에 따르면, XRP 보유량이 많은 주요 지갑(10,000100,000 XRP, 1백만1천만 XRP, 1억 XRP 이상)에서 지속적인 매집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향후 XRP 가격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XRP의 주요 가격 변동 요인으로는 리플넷(RippleNet) 채택 증가, RLUSD 스테이블코인 개발, 그리고 리플과 SEC 간의 법적 공방이 꼽힌다. 2023년 7월 판사 아날리사 토레스가 리플의 XRP 2차 판매가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했지만, SEC는 이를 항소하며 리플의 소매 판매를 미등록 증권 판매로 간주하려 하고 있다.
비트겟(Bitget)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는 “XRP의 급등은 리플 소송의 긍정적 결과와 친암호화폐적 정치 환경 덕분”이라며,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기관 투자자의 유입이 XRP의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XRP는 3.40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지표인 RSI와 MACD 모두 상승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MACD는 연속적인 녹색 히스토그램 막대를 표시하며 강세를 암시하지만, RSI는 현재 83으로 과매수 상태임을 나타낸다. 조정이 발생할 경우, 2.69달러(50% 피보나치 되돌림)에서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유니티 월렛(Unity Wallet)의 COO 제임스 톨레다노는 “XRP가 3년간 0.50달러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상승세는 규제 명확성과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XRP ETF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2025년에 새로운 자금 유입의 문을 열어 XRP가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톨레다노는 알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을 경계할 것을 권고하며, “알트코인 ETF는 비트코인 ETF에 비해 성공이 더 불규칙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복잡한 변동 요인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XRP는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추가 가격 발견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다만, 규제 및 시장 외부 요인이 변수가 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