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멜라니아 트럼프가 자신의 이름을 딴 밈코인 MELANIA를 출시하며, 도널드 트럼프의 TRUMP 밈코인이 38% 급락하고 시가총액 50억 달러가 증발했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의 TRUMP 밈코인은 출시 직후 시가총액 150억 달러를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지만, 멜라니아 트럼프의 MEMANIA 토큰 출시 직후 40분 만에 38% 하락한 45억9000만 달러로 주저앉았다. 반면, 멜라니아의 새 밈코인은 출시 후 2시간 만에 61억4000만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TRUMP와 MELANIA 밈코인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1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MELANIA 밈코인을 공개하며 “이 토큰은 지지와 참여를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투자 목적으로 설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녀가 공유한 웹사이트에 따르면, 전체 토큰의 35%는 팀에게 배분되었으며, 20%는 각각 커뮤니티와 재무관리 용도로, 15%는 공모, 나머지 10%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할당되었다. 그러나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MELANIA 토큰의 약 90%가 단일 지갑에 보유되어 있으며, 이는 공식 배분 내용과 불일치한다고 지적했다.
MELANIA 토큰은 출시 준비 단계에서부터 여러 의문을 남겼다. 코인베이스 임원 코너 그로건은 “이 토큰이 러그풀이 될 가능성은 낮지만, TRUMP 토큰과 달리 전문가들보다는 덜 조직적인 팀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 익명의 암호화폐 개발자는 MELANIA의 공식 웹사이트가 취약한 보안을 가지고 있으며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해당 웹사이트는 멜라니아가 2021년에 설립한 MKT 월드 LLC 소유로, 플로리다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과 동일한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
MELANIA와 TRUMP 밈코인의 급격한 변동성은 암호화폐 시장의 투기적 성향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두 밈코인이 단기적으로 큰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프로젝트의 장기적인 성공 가능성은 의문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