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로스 울브리히트의 사면을 약속하면서, 예측 시장 칼시(Kalshi)에서 그의 사면 가능성이 79%까지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실크로드(Silk Road) 창립자인 로스 울브리히트의 사면 가능성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첫 100일 내 이루어질 확률이 칼시 예측 시장에서 79%로 평가되고 있다. 트럼프는 2024년 5월 리버타리안당 전당대회에서 “내가 당선되면 첫날 울브리히트의 형량을 이미 복역한 기간으로 감형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트럼프는 같은 해 7월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도 이를 재확인하며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큰 호응을 얻었다.
로스 울브리히트는 2011년 다크웹 기반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실크로드를 설립해 ‘드레드 파이럿 로버츠(Dread Pirate Roberts)’라는 가명을 사용했다. 이후 미국 법무부는 약 2년에 걸친 조사 끝에 2013년 10월 울브리히트를 체포하고 실크로드를 폐쇄했으며, 약 17만4000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그는 마약 유통 방조, 범죄 조직 운영, 컴퓨터 해킹 공모, 신원 사기 및 자금 세탁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고, 2015년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울브리히트는 트럼프 당선인의 약속에 대해 “11년 이상의 어둠 끝에서 마침내 자유의 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도널드 트럼프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2024년 11월 12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실크로드 창립자의 사면은 비트코인 커뮤니티, 특히 자유주의 성향을 지닌 비트코인 옹호자들 사이에서 주요 관심사로 자리 잡았다.
트럼프의 취임 이후 울브리히트의 사면 여부는 암호화폐 및 자유주의 커뮤니티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