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솔라나(Solana) 기반 밈코인 ‘트럼프(TRUMP)’를 출시하며, 거래자들이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대규모 거래와 고래 투자자 활동이 열기를 더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자신의 취임을 며칠 앞두고 솔라나 기반 밈코인 TRUMP의 출시를 발표했다. TRUMP는 출시 몇 시간 만에 시가총액 90억 달러에 근접하며 PEPE와 BONK 같은 기존 밈코인들을 넘어섰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과 X(구 트위터)를 통해 “나의 새로운 공식 트럼프 밈코인이 여기에 있다. 승리를 축하할 시간”이라고 발표하며 프로젝트를 홍보했다.
처음에는 TRUMP 출시 발표가 해킹으로 인한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으나, 트럼프 가족과 가까운 익명의 소식통이 코인텔레그래프에 이를 부인하며, 해당 프로젝트가 트럼프의 NFT 사업과 연관된 합법적인 프로젝트임을 확인했다.
TRUMP 토큰의 폭발적인 상승세는 주목할 만한 대규모 거래로 이어졌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한 투자자가 TRUMP 출시 직후 100만 USDC를 투자해 452만 개의 토큰을 구매하고 두 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고 전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110만 달러를 투자해 불과 4시간 만에 7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익명의 트레이더 0xsun은 3000 SOL(약 65만3000달러)을 투자해 일부를 매도하며 약 370만 달러의 이익을 얻었다.
‘고래’로 불리는 대규모 투자자들도 TRUMP 거래에 가세했다. 한 고래는 OKX 거래소에서 6만1205 SOL(약 1430만 달러)을 인출해 127만 개의 TRUMP 토큰을 매수했으며, 또 다른 고래는 850만 USDC를 투자해 103만 개의 토큰을 평균 가격 8.28달러에 구매했다.
TRUMP 토큰은 출시 이후 약 1만222% 상승했으며, 현재 18.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42억8000만 달러, 하루 거래량은 17억1000만 달러에 달한다. 프로젝트 웹사이트에 따르면 총 공급량은 10억 개로, 3년에 걸쳐 배포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2억 개가 유통되었으며, 나머지 8억 개는 36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분배된다.
TRUMP 토큰의 80%는 CIC Digital이 소유하며, 초기 3~12개월의 락업(lock-up) 기간 이후 24개월 동안 순차적으로 배포된다. 나머지 10%는 유동성에, 10%는 공공 배포에 사용되며, 이 중 공공 배포분은 출시와 동시에 전량 잠금 해제되었다.
TRUMP 출시로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거래량도 기록을 경신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24시간 거래량은 129억 달러를 초과했으며, 메테오라(Meteora)는 40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으로 가장 활발한 거래소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오르카(Orca)와 레이디움(Raydium)이 TRUMP 거래량 상위를 차지했다. 중앙화 거래소로는 바이빗(Bybit), HTX, 게이트(Gate), 비트겟(Bitget) 등이 TRUMP를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