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Zort의 창립자인 애덤 이자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국(LASD) 부서장 에릭 체이스 사아베드라가 음모, 민권 침해, 세금 회피 등 연방 범죄를 인정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17일 Zort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창립자인 애덤 이자(24)와 전 LASD 부서장 에릭 체이스 사아베드라(41)가 유죄를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자는 자신을 ‘암호화폐 대부’로 자칭하며 협박, 강탈, 사기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아베드라는 자신의 직위를 악용해 이자의 불법 행위를 도왔다고 인정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이자는 현직 LASD 부서장들을 개인 경호원으로 고용해 사업 경쟁자들과 잠재적 위협 대상에 대한 강압적 수단을 사용했다. 사아베드라는 연방 보안관 서비스와 협력하는 특수 임무 부서장으로서 민감한 법 집행 데이터베이스에 불법적으로 접근하고, 허위 수색 영장 진술서를 작성하며, 자신의 배지를 이용해 이자의 계획을 도왔다.
특히, 이자는 암호화폐 1억 달러 이상이 저장되어 있다고 믿는 노트북을 훔치기 위해 2022년 1월 허위 영장을 발부받아 피해자의 집을 침입하려 했다. 사아베드라는 피해자의 위치를 이자에게 제공했고, 이자는 무장한 사람들을 보내 집에 침입했으나, 피해자가 경고 사격을 하며 계획이 실패했다. 이자는 이후 피해자에게 침입 시도의 영상을 보내 협박했다.
검찰은 이자의 다른 폭력적인 행위도 조사 중이다. 2021년 8월, LASD 부서원들이 이자의 자택에서 피해자를 총으로 위협하며 2만5000달러의 은행 이체를 강요했다. 같은 해 10월, 이자는 또 다른 피해자를 직접 위협해 12만7000달러를 이체하게 만들었다. 사아베드라는 개인 보안 회사인 Saavedra & Associates LLC를 운영하며 이자로부터 매달 10만 달러를 받고 경호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자는 금융 사기에도 연루되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메타 플랫폼스를 상대로 3700만 달러를 훔치며 비즈니스 계정과 신용 한도를 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21년 소득에서 670만 달러의 세금을 회피했으며, 사아베드라 역시 37만3146달러의 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인정했다.
현재 연방 구금 중인 이자는 최대 35년형에 처할 수 있으며, 사아베드라는 최대 13년형이 예상된다. 두 사람은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서 곧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마틴 에스트라다 미국 검사장은 “이번 사건에서 인정된 행위는 매우 심각하며 용납될 수 없다”며,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국의 협력에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