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1월 20일 취임식에 암호화폐 업계의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수천만 달러 규모의 기부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암호화폐 업계와 기술 업계의 주요 인물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리플랩스(Ripple Labs)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와 스튜어트 알데로티 최고법무책임자는 취임식 공식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리플은 2024년 선거 기간 동안 ‘페어셰이크(Fairshake)’ 정치활동위원회(PAC)에 4500만 달러를 기부하고, 트럼프 취임 기금에 500만 달러 상당의 XRP를 추가로 기부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도 페어셰이크에 4500만 달러, 취임 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코인베이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전환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트럼프와 직접 만남을 가졌으나, 취임식에 참석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텍사스 블록체인 위원회(Texas Blockchain Council)는 텍사스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를 통해 취임식 초대권을 확보했으며, 암호화폐 기업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와 문페이(MoonPay) 등도 행사에 초청받아 트럼프와 부통령 JD 밴스와의 저녁 식사 및 기타 행사를 예정하고 있다. 로빈후드(Robinhood)의 블라드 테네프 CEO와 경영진도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하며, 로빈후드는 취임 기금에 2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공동 창업자인 제시 파웰은 2024년 약 1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트럼프 캠페인에 개인적으로 기부했다고 발표했으며, 크라켄은 취임 기금에도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한편, 서클(Circle)과 문페이 등 여러 기업도 기여했으나, 구체적인 행사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메타(Meta)의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Tesla)의 일론 머스크, 아마존(Amazon)의 제프 베이조스 등이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TikTok)의 수 추(Sho Chew) CEO도 참석 계획을 밝혔으나, 미국 내 틱톡 금지 조치가 1월 1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여러 행정명령을 서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비트코인 국가 준비금 설립과 같은 암호화폐 관련 정책이 포함될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