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EO, 각국에 비트코인 준비금 구축 촉구

출처: 토큰포스트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Coinbase) CEO는 각국 정부가 비트코인(BTC) 준비금을 전략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디지털 자산이 국가 경제와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다음 세대 자본주의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리더들에게 비트코인 준비금 마련을 제안했다. 암스트롱은 1월 17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암호화폐와 관련된 경제적 자유와 정책적 방향성을 논하며, 2025년 각국이 디지털 자산을 경제에 통합할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고, 정부 효율성을 높이며, 암호화폐 친화적인 법률과 특별 경제 구역을 조성하는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암스트롱은 “차세대 글로벌 경쟁은 우주가 아니라 디지털 경제에서 벌어질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금처럼 글로벌 경제의 기초가 되고, 국가 간 힘의 균형을 바꿀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암스트롱은 2024년 대선 기간 동안 코인베이스가 미국의 정치권과의 관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4500만 달러 이상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기부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기금으로 1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했다. 암스트롱은 지난해 11월 트럼프와 만나 인사 문제와 암호화폐 관련 정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의 미국 정책 부문 부사장 카라 칼버트는 코인텔레그래프에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지만, 비트코인 준비금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5년 암호화폐를 국가적 우선순위로 삼겠다는 선거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이는 비트코인 비축 계획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다. SEC는 2023년 6월 코인베이스가 등록되지 않은 증권 거래소 및 중개기관으로 운영되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2024년에는 코인베이스가 정부 기관이 암호화폐 기업을 은행 서비스에서 배제하려 했다는 의혹으로 정보공개법(FOIA)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관련 사건들은 상급 법원의 결정에 따라 진행 방향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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