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칸소 주 의원들, 군 시설 인근 암호화폐 채굴 금지 법안 발의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아칸소 주 의원들이 주 내 모든 미국 군사 시설 반경 30마일 이내에서 암호화폐 채굴 작업을 금지하는 새로운 법안을 발의했다.

1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15일 리키 힐(Ricky Hill) 상원의원과 브라이언 에반스(Brian Evans) 하원의장이 발의한 상원 법안(SB 60)은 암호화폐 채굴 시설이 군사 시설에서 멀리 떨어지도록 2023년 제정된 아칸소 데이터 센터법(Arkansas Data Centers Act)을 개정하려는 목적이다.

이 법안은 군사 기지, 캠프, 병원, 클리닉, 군수창 등을 포함하여 반경 30마일 내에서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12월 31일 이전에 완공되어 운영 중인 시설은 계속 운영이 허용되는 예외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이 움직임은 바이든 행정부가 5월에 중국과 연관된 암호화폐 채굴 회사가 와이오밍 주의 한 군사 기지 근처 토지를 사용하는 것을 막은 명령과 유사한 점이 있다.

이번 법안은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부동산 투자 회사 인터스테이트 홀딩스(Interstate Holdings)가 아칸소주 카봇(Cabot)의 리틀록 공군 기지 근처에 건설 중인 로노크 카운티 암호화폐 채굴 시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카봇 시장 켄 킨케이드(Ken Kincade)는 12월 주민들의 민원 이후 소음 공해 문제를 제기했으며, 힐 상원의원은 국가 안보 문제를 언급했다.

힐 의원은 당시 “왜 그들은 우리 공군 기지에서 5마일도 채 떨어지지 않은 이 시설을 선택했을까? 이는 국가 안보 문제”라며 “이러한 시설들은 시끄러운 소음을 유발하고 오염을 초래하여 주민들, 반려동물, 야생동물, 자연환경 및 전반적인 복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반면 인터스테이트의 부사장 더스틴 커티스(Dustin Curtis)는 이 법안에 반대하며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법안은 아칸소를 미국에서 이와 같은 제한을 가진 유일한 주로 만들 것이다. 주지사실이나 법무장관실에서 이 법안을 요청한 적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커티스 부사장은 제안된 카봇 시설의 소음 수준이 인근 주 고속도로보다 낮을 것이라며 “인터스테이트의 카봇 채굴 시설은 소음, 환경 영향 및 보안과 관련한 모든 주 및 연방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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