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미국 정부의 변호인들은 2016년 비트파이넥스 해킹 사건으로 몰수된 비트코인(BTC)이 해당 암호화폐 거래소에 반환되어야 한다고 요청하는 법적 서류를 제출했다.
1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14일 법원 제출서에는 약 9만4643 BTC와 하드 포크를 통해 생성된 비트코인 캐시(BCH), 비트코인 사토시 비전(BSV), 비트코인 골드(BTG) 등의 암호화폐가 동등한 형태로 거래소로 반환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일리야 리히텐슈타인(Ilya Lichtenstein)과 그의 아내 헤더 모건(Heather Morgan), 일명 래즐리칸(Razzlekhan)은 2022년에 체포되어 2016년 비트파이넥스 해킹 사건에 대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해킹으로 11만9754 BTC가 도난당했는데, 당시 도난된 비트코인은 72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오늘날 그 가치는 118억 달러 이상에 달하고 있다. 이로 인해 비트파이넥스가 당시 해킹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는 방식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비트파이넥스 보상 계획과 논란의 법원 판결 2016년 8월 해킹 사건 발생 며칠 후, 비트파이넥스는 출금을 중단하고 회복 계획을 시행했다.
이 회복 계획의 일환으로 비트파이넥스는 금전적 손실을 사회화하며 모든 계정의 36%가 손실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사용자들은 BFX 토큰(BFX)을 발행받아 손실을 보전받았고, 이 토큰은 선택에 따라 비트파이넥스의 모회사인 아이피넥스(iFinex) 주식으로 교환할 수도 있었다.
각 BFX 토큰은 해킹 당시의 환율로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해 발행되었으며, 거래소가 발행한 모든 BFX 토큰은 회복 프로그램 시작 후 8개월 이내에 사용자들에 의해 전량 교환되었고, 이는 정부가 요구한 피해자 보상 조건을 충족했다.
2024년 10월, 미국 정부의 법원 제출서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는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한 회복 계획 덕분에 이 사건의 유일한 보상 수령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2016년 해킹으로 인해 계정 가치가 감소한 수천 명의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정부는 2024년 11월 13일까지 해킹 피해자들에게 피해 진술서를 제출할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피해를 입은 잠재적 청구인들에게 법적 통지를 전달하기 위한 웹사이트가 개설되었으며, 이 사이트는 비트파이넥스 계정 보유자들을 포함한 해킹 피해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