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코인베이스(Coinbase)가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미국에서 재도입하며, 사용자들이 디지털 자산 보유를 기반으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길을 열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최대 10만 달러까지 USD코인(USDC) 대출을 제공하는 새로운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뉴욕을 제외한 미국 사용자에게 제공되며, 코인베이스 플랫폼 내에 보유된 비트코인만 담보로 인정된다. 대출 과정은 디파이(DeFi) 프로토콜 모르포 랩스(Morpho Labs)를 통해 진행되며,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Base)에서 온체인으로 이루어진다.
코인베이스의 부사장 맥스 브란즈버그는 “이번 제품은 경제적 자유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암호화폐 담보 대출은 고객들이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대출 시장 접근을 돕는 역할을 하며, 대출 자체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경쟁력 있는 이자율, 코인베이스 수수료 없음, 신용 점검 없는 간소화된 절차를 제공하며, 사용자들이 유연한 상환 조건에 따라 대출금을 갚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상품은 코인베이스의 두 번째 비트코인 대출 시장 진출로, 2023년 종료된 ‘Borrow 프로그램’ 이후 다시 시장에 등장한 새로운 서비스다.
비트코인 담보 대출은 보유 자산을 매각하지 않고도 자본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금 부담을 줄이며 부를 유지하려는 투자자들에게 필수적인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자산 기반 대출을 통해 부를 이어가는 전통적인 전략과 유사하다.
HFT 마켓 인텔리전스(HFT Market Intelligence)에 따르면, 비트코인 담보 대출 시장 규모는 2024년 85억 달러에서 2030년 45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비트코인 채택이 확대되면서 점점 더 많은 금융기관이 암호화폐 대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비트코인 대출 프로토콜 레든(Ledn)은 주요 금융기관들이 ETF를 넘어 암호화폐 대출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