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와이오밍주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보안국(US Marshals Service)에 실크로드 자산 몰수로 확보한 6만9370 BTC 매각 계획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루미스 의원은 연방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 시도가 정치적 의도를 가진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폴리티코가 공개한 서한에서 루미스는 “이번 매각 시도는 정권 이양 기간에 서둘러 추진되고 있으며, 차기 행정부가 명시한 국가 비트코인 비축 계획과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실크로드 몰수 자산 중 비트코인 매각은 리처드 시보르그 판사가 이를 막으려는 청원을 기각한 후 승인된 상태이다.
비트코인 매각은 추가 승인이 필요하지만,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각하는 것은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계획과 상충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루미스 의원은 지난해 11월 미국 재무부가 일부 금 보유량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국가 비트코인 비축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암호화폐라는 자산의 새로운 성격 때문에 정치적 반대도 여전하다.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의 분석가 맷 호건은 2025년 여러 국가, 중앙은행, 국부펀드가 비트코인에 투자 다각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권 국가들이 비트코인 보유의 부재가 초래할 리스크가 보유 리스크보다 크다는 점을 인지하면, 비트코인 축적을 조용히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을 확립하면 BTC 가격이 1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전설적인 사이퍼펑크 아담 백은 미국 내 비트코인 비축이 이번 시장 주기에서 비트코인 가격을 7자리 숫자에 도달하게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