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리플(Ripple)이 최근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자사의 암호화폐 XRP로 10만달러를 기부하고, 로스앤젤레스 소방서 재단에도 5만달러를 추가 지원했다. 15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리플은 암호화폐 기부 플랫폼 더 기빙 블록(The Giving Block)을 통해 월드 센트럴 키친(World Central Kitchen)과 기브다이렉틀리(GiveDirectly) 등 구호 단체에 10만달러 상당의 XRP를 전달했다. 리플은 1월 1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기부 소식을 공개했으며, 차기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후보인 재러드 아이작맨(Jared Isaacman)이 동일한 금액을 매칭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작맨은 자신의 회사 쉬프트4(Shift4)를 통해 더 기빙 블록과 협력해 200만달러 규모의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1월 13일 기준으로 100건 이상의 암호화폐 기부를 통해 2만5000달러 이상이 모금됐다. 리플은 이번 구호 활동의 첫 대기업 후원자로 나섰으며, 얼마 전에는 문페이(MoonPay)와 협력해 로스앤젤레스 소방서 재단에 5만달러를 기부했다. 이 재단은 시 예산으로 충당되지 않는 장비와 자원을 로스앤젤레스 소방관들에게 제공하는 비영리단체다. 리플의 기부는 자사 암호화폐 XRP가 시가총액 상위 50위권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현재 XRP 가격은 2.86달러로, 2018년 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3.40달러에서 15.5% 떨어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극심한 가뭄과 강력한 산타아나 바람으로 인해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수만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1월 초부터 시작된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수많은 가옥이 소실됐다. 로스앤젤레스의 팔리세이즈(Palisades), 이튼(Eaton), 실마(Sylmar), 벤투라(Ventura)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4만 에이커에 달하는 면적이 소실됐다. 허스트(Hurst) 산불은 대부분 진화됐으나 팔리세이즈 산불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전문가들은 경제적 손실이 50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재난 피해자 지원에 앞장서왔다. 2023년에는 마우이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기금을 모았고, 리플도 10만달러를 기부했다. 1년 후에는 헬레네(Helene)와 밀턴(Milton) 허리케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추가 기부가 이어졌으며, 당시 아이작맨은 첫 47만5000달러에 대해 1대1 매칭 기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