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이 퇴임을 앞두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분류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다른 암호화폐들은 실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5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퇴임하는 겐슬러 위원장은 야후 파이낸스와 CNBC 스쿼크박스(Squawk Box)와의 퇴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야후 파이낸스의 제니퍼 숀버거(Jennifer Schonberger)와의 인터뷰에서 겐슬러 위원장은 SE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분류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전임자와 자신 모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증권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특히 이더리움과 관련해 모순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4월의 제출 문서에 따르면 SEC는 최소 1년 동안 이더리움을 관련 법률을 위반하며 거래된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명확했다. 겐슬러는 CNBC 출연에서 시장의 수만 개 다른 토큰과 달리 비트코인은 증권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겐슬러는 비트코인을 ‘매우 투기적’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인기를 고려할 때 미래에 금과 유사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다른 암호화폐들에 대해서는 실제 사용 사례와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다른 수천 개의 프로젝트들이 실제 사용 사례와 기본적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겐슬러의 임기 중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SEC의 강력한 규제 집행 방식이었다. 비평가들은 SEC가 업계를 위한 명확한 규칙을 제공하기보다 미준수 처벌에 더 중점을 뒀다고 지적했다. CNBC 앤드류 소킨(Andrew Sorkin)의 질문에 겐슬러는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의 책임을 의회로 돌렸다. 또한 증권법의 적용을 받는 많은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의 높은 미준수율을 비판했다. 전 MIT 교수인 겐슬러는 코인베이스의 암호화폐 특별 규칙 개발 요청 거부에 대한 항소법원의 설명 요구와 관련해 법과 규칙을 싫어하는 것이 법과 규칙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