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겟(Bitget) CEO 그레이시 첸(Gracy Chen)은 AI 기술 기반 암호화폐 토큰의 시장 규모가 2025년 최대 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겟의 그레이시 첸 CEO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연계된 토큰이 암호화폐 거래, 지갑 관리 등 초기 사용 사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첸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운영 자동화 및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것”이라며 이 같은 성장을 예측했다.
하지만 첸은 기술의 미성숙함과 인간 통제의 필요성을 지적하며 “프로그래머 대체나 업무 자동화와 같은 실질적 해결책을 제공하는 토큰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에이전틱 AI(Agentic AI) 토큰의 시장 가치는 약 150억 달러이며, 일일 거래량은 약 8억75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코인게코(CoinGecko)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동안 AI 에이전트 토큰의 시장 가치는 222% 증가하며 10월의 50억 달러에서 연말 기준 150억 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특히,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에서 출시된 ‘고트시우스 맥시무스(GOAT)’ 코인이 출시된 이후 AI 에이전트 토큰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현재 솔라나는 AI 에이전트의 주요 블록체인으로 자리 잡으며 전체 시장의 56.48%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84억4000만 달러에 해당한다.
AI 에이전트는 2025년에 탈중앙화 커뮤니티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웹3(Web3) AI 개발사 라이인메이커(Raiinmaker)의 CEO 제이디 세라핀(J.D. Seraphine)은 “AI 에이전트가 암호화폐 거래를 포함해 웹3 생태계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에크(VanEck)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웹3 네트워크에는 약 1만 개의 AI 에이전트가 활동하며 매주 온체인 활동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이 숫자는 2025년 말까지 100만 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첸 CEO는 AI 토큰 시장이 4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체 시장 가치 면에서는 여전히 밈코인에 뒤처질 것으로 보았다. 코인게코의 연구에 따르면, 2024년 암호화폐 투자자 관심의 약 3분의 1이 밈코인에 집중되었으며, AI 관련 토큰은 밈코인 다음으로 주목받는 내러티브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