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 조짐을 보인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인사들이 물가가 결국 목표 수준인 연 2%로 내려갈 것에 대한 확신을 표명했다.
15일(현지시간)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투표권을 가진 FOMC 위원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투표권이 없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을 통해 다양한 경제 데이터가 물가가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들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발표된 몇 시간 만에 나왔다.
CPI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물가상승세는 가속화됐지만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4개월 만에 처음 하락하며 물가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기대를 높였다.
굴스비 총재는 한 온라인 Q&A 이벤트에서 “2%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매우 자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한 경제 정상회의의 연설에서 “최근 물가가 2~3%대를 보이면서 9.1%로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대비 훨씬 더 완화됐다”고 강조했다.
연은 총재는 이를 “극적인 하락”이라고 평가했지만, 물가 개선 작업은 아직 진행 중이라며 “2% 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바킨 총재는 물가에 대한 하방 압력을 유지하기 위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한 행사 이후 기자들에게 “당분간 금리는 경제와 물가에 제동을 걸 정도로 높은 수준인 ‘제한적’ 영역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연준은 경제를 활성화하고 고용 둔화가 대량 실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막기 위해 20년 최고 수준이었던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
이후 11월과 12월까지 3회 연속 금리를 하향 조정했지만 최근 데이터들이 강한 물가와 견조한 고용을 가리키면서 연준은 당분간 금리인하를 보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