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은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며 10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물가 완화 지표가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한 결과다.
16일 비트코인은 3% 이상 올라 10만3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이틀 간 7%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5.9% 반등해 3430달러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광범위한 움직임을 측정하는 코인데스크 20 지수도 7% 상승했다.
비트코인 관련주 코인베이스는 7%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마라홀딩스도 각각 5%와 4% 올랐다.
이번 상승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나타났다. 근원 물가가 예상보다 낮아졌음을 보여주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하루 전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에서도 도매물가 상승폭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바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 우려를 내놓으면서 대선 이후 암호화폐 랠리는 연말 약세로 전환됐다. 지난주 고용 강세에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매도세를 촉발했고,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9만 달러선이 깨지기도 했다.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 가격은 주식시장과 동조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ETF의 인기로 인해 암호화폐가 제도권 자산으로 자리 잡은 영향도 크다. 비트코인과 S&P 500 지수의 상관관계는 지난주 증가한 반면 금과의 상관관계는 12월 말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