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이더리움 파생상품 데이터에서의 온건한 낙관론이 단기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1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매체는 데이터가 강세로 보이더라도 가격 반등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은 지난 1월 6일부터 13일까지 20.7%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하며 2924달러까지 하락했고, 이로 인해 3억9500달러만 규모의 ETH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번 하락은 강세 심리를 완화시켰지만, 예상과는 달리 이더리움 파생상품 시장은 소매 및 기관 투자자 모두로부터 강한 관심을 보였다.
중립 시장에서 ETH 월별 선물 프리미엄은 일반적으로 현물 가격보다 5~10%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며, 이는 연장된 결제 기간을 반영한다. 최근 3000달러 아래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표는 여전히 기준선을 상회하며 고래 및 시장 조성자들의 낙관론을 시사한다.
이더리움은 2024년 42.7%의 상승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미온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ETH는 새로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12월 16일 4105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게다가 주요 경쟁자인 솔라나(Solana, SOL)와 바이낸스코인(BNB)은 2025년 연초 대비 2% 더 높은 성과를 보이며 ETH의 상대적 부진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소매 거래자들의 관심이 약화되었으며, 가격 움직임과 일치하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 펀딩 비율은 월간 0.6%로, 2주 전 기록된 0.9%보다 약간 낮아졌으나 여전히 중립 범위인 0.5%~1.5% 내에 있다. 약세 심리는 일반적으로 이 지표를 0 이하로 떨어뜨리며, 이 경우 공매도자들이 펀딩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ETH 파생상품 시장은 3000달러 수준에서 제한적인 약세 압력을 보였지만, 1월 14일 32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한 점은 3600달러를 향한 지속적인 반등이 지연될 가능성을 강조한다.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회복에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는 중요한 장애물을 해결해야 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평균 거래 수수료는 2.7달러로, 솔라나와 바이낸스코인과 같은 경쟁자들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디파이이그나스(DefiIgnas)는 엑스(X)에서 “많은 이더리움 레이어 2 솔루션이 공정성, 탈중앙화, 그리고 ETH 자체의 가치 축적을 결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회사들이 자사의 이익을 위해 가치를 포착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레이어 2의 보안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었다. 플래시봇(Flashbots) 및 리도(Lido)의 전략가인 하수(Hasu)는 X에서 “레이어 2는 자체 규칙과 거버넌스를 가진 독립적인 체인이다. 다리로 연결된 자산만이 L1의 보안을 상속받는다”라고 설명하며, 레이어 2 거래가 이더리움의 기본 레이어와 동일한 보안을 공유한다는 오해를 강조했다.